일이 머릿속에서 끝나지 않을 때
요즘 다시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여기서 전부 말할 수는 없지만, 공개된 것만 놓고 봐도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한동안 이어 온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Co-op Translator를 계속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Manning 출판사에서 책 리뷰어로도 활동하면서 여러 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일은 생각보다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유용한 피드백을 남기려면 꼼꼼히 읽어야 하니, 안다고 생각했던 개념도 다시 확인하게 된다. AI와 에이전트의 기초를 더 단단히 잡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MS MVP 활동은 현재 AI Platform 영역이 중심이다. 요즘은 Power Automate와 Microsoft 365 Copilot 쪽으로 활동을 넓히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직접 이것저것 시도해 보니 새롭게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
어느 하나 의미 없이 하는 일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더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데 이 일들이 한꺼번에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실제 워크로드도 분명 많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즘 느끼는 부담은 일정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쪽에 가까운 것 같다.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계속 떠오른다. 몸은 쉬고 있어도 머릿속에서는 다시 일을 시작한다.
주말에 내가 원하는 시간을 딱 정해 놓고 제대로 쉬는 편이 결국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된다. 막상 쉬려고 하면 그 시간에도 뭐라도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직 뚜렷한 답은 없다. 지금은 대책을 고민 중이다.